제주에서 그래도 회는 많이 먹고살았는데, 육지에 나오니 마땅하게 회 먹을만한 곳이 없음
그래서 오늘은 그나마 가깝고, 평도 좋은 격포 어촌계 회 센터에 회 먹으러 왔다! 평일에 갔더니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는데, 주말에는 모든 가게가 다 찬다고 한다.
우리가 간 곳은 격포회센터 A동 16호
격포 회센터는 보통 정찰제로 운영되어 크게 흥정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고, 바닷가 바로 옆에 있어서 다른 곳보다 훨씬 신선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.
수조에 담긴 싱싱한 해산물도 보고, 직접 고른 생선을 보는 곳에서 손질까지 해주니 더 믿음이 간다!
위치 :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길 24-5
회 포장 가능 / 주차 가능
앉아 있으면 사장님이 코스요리처럼 순서대로 가져다주시는데 해산물 스끼다시가 어마어마하다. 해삼, 멍게, 소라, 전복, 개불까지 거기에 직접 만들어주신 쌈장이 기가 막힌다!!!
살이 꽉 찬 조개로 끓인 뜨끈한 조개탕 국물은 어찌나 시원한지, 재료도 별거 안 들어간 거 같은데 왜 이렇게 맛있지?? ㅎㅎ
서해안에서 나오는 어패류들~ 신선한 굴찜에 조개찜까지 나온다! 굴 전문점에서 먹은 것보다 굴이 더 뽀얗고 통통해서 놀람~ 입안에 가득 터지는 굴 향도 너무 좋다.
드디어 나온 메인! 회도 탱글탱글 하고, 무엇보다 눈앞에서 직접 떠주셔서 더 믿을만하다.
회는 초장이나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, 특제 쌈장에 찍어 먹으면 정말 꿀 맛!
회 먹고 매운탕에 조개가 들어간 시원한 국수까지 나오는데 다른 곳에서 먹으면 가격이 꽤 나올 것 같은데 여
기는 정찰제라 모둠회만 시키면 이 모든 게 나온다.
매운탕은 칼칼한데, 남은 회가 있어서 살짝 샤부샤부로 해서 먹으니 국물은 매콤하고 회는 부드러운 게 최고, 국수도 면발을 어떻게 잘 삶으셨는지 탱글탱글
비용에 포함되었다고 대충 만드는 게 아니고 하나하나 사장님 손 맛이 느껴지는 게 좋았다! 이렇게 하고도 사장님 남는 게 있으신지 걱정~
옆이 바로 격포항 채석강
채석강은 변산반도 끝인 격포항과 일대의 기암괴석과 바다를 칭하는데, 중국의 채석강과 비슷해 채석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.
입구에 밀물 썰물 시간이 나와 있는데, 물이 빠지면 격포항에서 격포해수욕장까지 2~3km까지 바닷가를 걸을 수 있다! 중간에는 해식 동굴까지 볼 수 있으며 곳곳에 보이는 퇴적암층이 절경이다.
회 먹고 나와서 채석강 산책까지 하면 완벽한 코스. 오랜만에 즐거운 격포 나들이였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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